생애 첫 복싱 시작

Posted by JUD210
2015.11.27 01:02 다이어리/일상


오늘 처음으로 복싱을 해봤다.

'갑자기 뜬금없이 왠 복싱?' 이런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. 당연하다. 나도 오늘 갑자기 확 삘이 꽂혀서 결정한 거니까.

최근들어 이렇게 갑자기 변화가 많아지게 된 것에는 아무래도 게임을 접게 된 것의 영향이 매우 큰 것 같다.

당장 몇 주 전 게임에 한창 빠져있을 때에는 항상 게임에 1순위로 시간 배정을 했었다. 거의 하루의 12시간 이상? 그러니 당연히 여유 시간도 부족하고 마음도 편치 않고 할 것들도 자연스레 안 하곤 했었는데...

  • 어느 날 갑자기 엄청난 변화하고자 하는 욕구가 확 솟아 올랐는데 그걸 어떻게든 놓치지 않고 끈질기게 부여잡는데 성공하게 되고
  • 그 때를 시작으로 게임을 완전히 접고
  • Evernote 작성하면서 다이어리/계획 등 정리 재시작하고
  • 노가다 뛰면서 개고생도 해보고
  • 1~2만원 쪼달려서 쩔쩔매다가 노가다 하고나서 돈이 갑자기 몇 십 만원 확 생겨서 허탈해 보기도 하고
  • 베프 놈이 모솔 탈출했다고 겁나 염장 지르는 거 보기도 하고
  • 초~중딩 때 첫사랑 꿈꾸면서 외로움 절정에 달하고
  • 크리스마스 전까지 모솔 탈출 해보려고 별별 짓도 다 해보고
  • 미래 계획 및 목표 세우고 재정립 하려고 몇 시간 동안 컴퓨터 앞에서 글만 쓰면서 박혀 있기도 하고
  • 군대에서 말년 되고나서 접었던 
    인생RPG(그냥 내가 임의로 도전과제 식으로 만들어서 혼자 달성하고 셀프 동기부여하는 계획의 한 종류)+History 작성 재시작하고
  • 일단 가장 시급하고 금방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 '몸매 관리'를 위해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결심하고
  • 친구가 추천해준 복싱이 내가 하려던 줄넘기(유산소)+아령(무산소) 계획과 가장 비슷한 운동이기도 하며 내가 그렇게 환장하는 '스피드'를 추구하는 운동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순간
  • 어느새 이렇게 됐네?


.....


암튼 첫 복싱 시작 감상평
: 재밌고 뿌듯한 경험이었다. 그리고 피곤하다. 졸리다. 고로 다 필요 없고 난 이제 잔다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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